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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avioral and Cognitive Neuroscience
Biopsychology Lab at Korea Univ.
For Future Grad Students
행동 신경과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을 위한 가이드
생물심리학 혹은 행동 신경과학을 전공하고 싶다고 하여도 학부에서는 가능한 한 여러 종류의 강의를 들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신경과학이라는 학문은 interdisciplinary science이고 아직도 계속 발전하는 단계이므로 어떤 커리큘럼이 확정된 상황은 아닙니다. 또 어느 분야로 진출하느냐에 따라 필요한 공부가 달라질수도 있고요. 일단 심리학의 여러 전공을 적어도 하나씩 듣고, 생물학, 의학, 화학, 물리학, 컴퓨터 프로그래밍등의 과목을 하나씩은 들어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일단 현재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중심으로 수강과목 목록을 한번 제시해 볼까 합니다. 절대적인 것은 물론 아니고 특히 권장과목들은 학년이나 학기가 형편에 따라 바뀔 수도 있으리라 봅니다.
대학원 진학에 앞서 생각해볼 사항들
대학원에 진학한다는 것은 이미 자신의 커리어를 학교나 연구기관에서 구축하겠다는 결심을 했다는 의미입니다. 즉 기업이나 혹은 기타 다른 분야로 가는 친구들과는 상당히 다른 방향으로 인생을 살게 되고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그로 인한 차이는 10년 20년 후에 엄청난 크기로 벌어져 있을 것입니다. 성공한다면 좋은 의미로 실패한다면 나쁜 의미로. 취업을 하게 되면 대략 10년 후에는 과장이 20년 후에는 이사가 되어 있겠지만 박사학위를 취득하게 되면 10년 후에 세계적인 연구자가 되어 있을 수도 있고 20년 후에도 여전히 그냥 박사일 뿐일수도 있습니다. 좀 가혹한 이야기 같지만 잘 생각해 보고 결정하세요.
우선 시작점으로 행동신경과학분야를 선택하기 앞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한번 해 보는 것이 어떨지? 물론 아래 질문들에 모두 “yes”를 해야만 우리 분야에 적합한 인재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만약 하나라도 “no” 라고 생각한다면 그 항목에 부족한 부분을 make-up 할 만한 자신의 능력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세요. 어쨌든 요점은 자신이 이 분야에서 쏟아져 나오는 지식들을 재미있어 하고 모니터링 하는 것을 즐기는 것과 정작 이 분야에서 데이터를 생산하고 광고하고 수정하는 작업들을 즐기는 것과는 다를 수 있다는 경고의 의미로 생각하기 바랍니다.
1. 스스로 실험하고 결과를 발견하는 일들이 무엇보다도 재미있고 자신을 성장시킨다고 생각하는가? 친구를 만나거나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거나 돈을 모아 사고 싶은 물건을 사거나 가고 싶은 곳으로 여행을 가는 일보다도 더 재미있는가?
2. 자신이 발견한 사실들을 논리적으로 정리해서 표현하고 다른 사람들을 설득시킬 수 있는 지적 능력이 있는가(가능하면 영어로)?
3. 책을 읽고 새로운 사실을 배우게 되면 과연 책에 쓰여진 내용이 정말인지 확인해 보고 싶은 의욕이 생기는가?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의 강연을 들으면 전달된 내용을 넘어서 확인해보고 싶은 호기심이 생기는가?
4. 가만히 앉아서 책을 읽은 것보다 몸을 움직여서 실험하는 일이 더 재미있는가? 새로운 가전제품이나 장비의 매뉴얼을 읽고 조작하는 일들을 남보다 더 잘 한다고 생각하는가?
대학원 입학에서 중요시 하는 사안들
대학원 입시에 관한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아래 내용을 정리했는데 물론 내 개인적인 의견이다보니 명확하다기 보다는 그냥 어떤 느낌이다 정도로 의사소통이 되면 좋겠네요.
1. 어떤 자격이 필요한가요?
사실 필요한 과목만 잘 들었다면 전공은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경험적으로 주로 심리학이나 생물학 전공자들이 필요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우리 실험실 출신중에는 철학과 같은 인문학도 있었고 공학 전공자도 있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온라인 무료 강좌가 많은 세상에서는 얼마든지 전공과 무관하게 필요한 자격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개인적으로 보는 것은 일단 “생물심리학” 분야 혹은 “인지신경생물학” 분야의 기초지식을 얼마나 갖추었는가 하는 점입니다. 이런 지식은 제대로 된 생물 심리학 교과서 내용만 제대로 파악했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우에 따라서 구두면접에서 전공관련 질문이나 시험을 볼 수도 있습니다.
2. 학부 성적이나 영어성적 등이 어느 정도를 요구하나요?
솔직히 말해서 요즘 같은 학점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학점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학점이 나빠도 좋다는 것은 아니지만 학생의 자격을 논할 때 순위가 밀린다고 봅니다. 또 영어 성적 (대개는 Toeic 인가 하는 걸 가져 오던데)도 의미 없습니다. 영어가 중요하기 때문에 내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에는 간단한 영어 테스트를 합니다. 영어로 한 페이지 정도의 essay 를 쓰거나 어떤 상황을 설명하는 테스트를 냅니다. 그러니 굳이 영어 공부를 하고 싶으면 영어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연습을 하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3. 면접에 대비 어떤 공부를 해야 하나요?
위에 설명했습니다. 면접은 구두로 할 수도 있고 시험형식으로 답안을 작성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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